이코리아 2024.08.28 기사
기후위기를 피부로 느끼는 요즈음 일상생활에서 환경적 소비를 추구하는 인구도 증가하고 있다. 환경윤리가 강화되고 모든 분야에서 탄소중립적 전환이 진행되는 이 시대에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생활화학제품의 탄소중립이 먼저다’를 외치는 미산이앤씨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미산이앤씨는 소화약제와 석탄관리약제를 전문으로 시작한 회사다. 소방서의 요청으로 방화복 및 보호장구를 위한 안전한 세탁용 세제를 만들다 합성계면활성제 0%의 세탁세제를 개발하게 된 독특한 이력이 있다.
제품은 곧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나왔다. 실제 미산이앤씨가 선보인 첫 번째 제품 ‘순식물성 세탁세제 제로너스’는 ‘올해의 녹색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올해의 녹색상은 소비자의 녹색구매를 유도함으로써 기업의 녹색상품 생산을 독려하고, 녹색상품 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시민단체인 한국녹색구매네트워크(Korea Green Purchasing Network)의 녹색상품선정위원회가 수여하는 상이다. 상품의 환경개선 효과를 전문가 위원회의 검토와 자문을 거쳐 소비자가 직접 체험·평가한 후 투표로 선정하는데, 상품성뿐만 아니라 상품의 전체 과정에서 환경성을 고려해 환경개선 효과를 심사한다.
미산이앤씨 이광희 대표는 “2017년 이후 자연발화억제제, 분진억제제, 악취저감제, 용수첨가제, 순식물성세정제 등 여러 제품을 개발하고 상용화하고 있는데 그 배경에는 항상 소방서가 있었다”고 말했다. 미산이앤씨의 식물성 세탁세제인 제로너스도 2017년 한 고참 소방관이 방화복을 손상 없이 빨래할 수 있고 피부자극도 없는 안전한 세제가 필요하다는 말에 개발이 시작됐다.
현재 미산이앤씨는 소화약제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석탄관리약제, 악취저감제, 세정제 등 소방·안전·환경분야의 기능성약제 시장을 개척해 가는 환경벤처기업이다.
21세기 대한민국은 태양광과 풍력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전기차를 구매하면 보조금을 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저탄소적인 삶을 유도하고 있는 시대에 놓여 있다. 하지만 정작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세정제는 아직도 합성제품이 대부분인 게 현실이다.
이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탄소중립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매일 사용하는 세정제부터 탄소중립적 전환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며 이에 저널리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널리즘의 가치 실천’을 표방하는 이코리아에서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이 시기에 ‘진정한 탄소중립은 생활세정제부터’ 라고 그리고 그것이 인류와 지구에 다 유익하다고 알려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힘주어 말했다.